최근에 여행이 풀렸다고해서 친구2명이랑 같이 베트남으로 놀러갔음. 호치민이랑 하노이 둘중에 고민좀 했는데 뱅기가 제일 많이 뜨더라. 유흥목적으로 간게 아니었고 우리는 골프목적으로 갔었는데 아무래도 저녁에 밥먹고 할게 없어서 어디를 놀러가고 싶어도 갈데가 없어서 그냥 호텔로 들어가던 찰나에 가라오케 연곳을 봐버림. 로컬업소였는데 들어가니까 대화도 안통하고 답답해서 급하게 구글로 돌리니까 호치민 JJ 가라오케밖에 안보였음. 갔다가 괜히 호구잡히는거 아닌가 좀 의심스럽게 친절했음. 주변에 카지노도 없고 그렇다고 나이먹고 클럽가기도 뭐해서 어쩔수없이 우리에겐 선택지가 없이 갔었음. 그래도 가기전에 예약받아준 실장한테 주대랑 아가씨T.C값 얘기듣고 간거였는데 4인주대 가격 350만동 부르더라. 계산기 뚜드려보니까 한국돈으로 17만원 정도 되는돈이었는데 뭐 딱 테이블값 같아보였음. 처음에 1인가격이 350만동인줄알고 안갈려고 착각했었는데 관광객이라고 사기치거나 그런건 없더라.

1.JJ 가라오케 분위기
택시타고 급하게 도착하고보니 다행히 우리가 묵고있는 숙소랑 엄청 가까웠는데 호텔에서도 충분히 보이는곳이었음. 아침때는 몰랐는데 저녁에 네온사인 켜지고 나니까 여기가 그렇게 큰곳인줄도 몰랐음. 방이 최소 20개정도 되보이는 대형 가라오케고 입구에 오토바이가 엄청 많은거보고 여기에 일하는 아가씨들이 엄청 많겠구나 생각했음. 건물도 새거고 리모델링 잘해뒀길래 조금 신경쓴듯한 느낌은 보였음. 그리고나서 리셉션에서 우리 예약받아준 실장이랑 얘기나누고 작은방으로 배정받아 갔음. 참고로 여기는 3명가면 그렇게 큰방은 내주지 않는것 같음. 손님이 많아서인지 아니면 1인세트만 시켜서 간건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10명정도? 들어올 수 있는 그렇게 좁은방은 아니고 딱 적당한 룸크기 정도였음. 방 배정들어갈때보니까 저녁7시만 되도 우리말고도 손님들이 이미 많이 있더라.

2.아가씨
호치민 JJ가라오케가 인기많은 이유중에 하나가 아가씨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봤음. 아가씨들이 진짜 엄청 많아서 웬만한 조그만한방에 배정받으면 한번에 초이스는 안됨. 2~3번정도 왔다갔다해야 다볼수있을 정도임. 실장님 얘기들어보니까 여기가 호치민에서 아가씨들 제일 많다고 하던데 정확한 팩트는 인지 아닌지 모르니까 패스하도록 하고. 어쨋든 아가씨가 100명정도 있다고 치면 에이스급 애들은 10명정도에 ㅅㅌㅊ 이상 되보이는 애들은 30명정도 있더라. 전반적으로 소녀시대처럼 스타일대로 다 있어서 남자들이 원하는 타입으로 많이 선택할거 같았음. 제이제이 가라오케는 초이스받을때 아가씨들이 워낙 많아서인지 번호달고 들어가더라. 진짜 괜찮은 시스템 같았음.

3.가격
3명이서 놀았는데 이것저것 긴밤까지 다 추가해서 노니까 220불정도? 들었다. 우린 맥주세트 1세트만 주문해서 3명이서 놀았고 그렇게 큰돈이 안들어가고 딱 방값정도만 지불하고 그다음 아가씨 팁이랑 마담팁,웨이터 팁 정도 나간것 같다. 아가씨 팁은 각각 50만동씩 줬고 마담팁도 50만동 웨이터 팁은 30만동 정도 줬던것 같다.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는 금액이라서 다행히 재밌게 놀았다.

4.이용후기
우선 유흥을 그렇게 많이 이용해본 사람이 아니라서 갔다가 괜히 호구취급 당하진 않을까 싶은데 그런 경우는 잘 없었고 아가씨들도 친절하게 우리한테 잘 대해줬다. 다만 우리가 영어를 못해서 술마시기 전까지 의사소통이 불편한게 컸지만 그래도 이런 부분은 충분히 안고 가볼만한곳 같다. 실장도 진짜 착하고 좋아서 우리가 적게쓰고 놀고간거 아닌가 싶었는데도 큰 내색없이 마지막까지 잘 인계해주더라. 호치민 유흥업소는 JJ가라오케밖에 가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다른 가라오케도 가보고 싶을 정도로 호치민에대한 인식이 굉장히 좋아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