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은 단순한 휴가가 아니었음. 오래된 친구가 드디어 결혼을 앞두고 있어, 그를 위한 총각파티를 겸해 다낭으로 날아온 거였음. 평소 얌전한 성격의 친구라 어디서든 조신하게 굴던 녀석이지만, 마지막 총각의 자유를 그냥 넘길 수는 없다는 게 친구들의 공통된 생각이었음. 술자리를 찾다가 결국 “다낭 원오페라 가라오케”가 최고라는 소문을 듣고, 총각파티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찾아가게 되었음.

1. 베트남 원 오페라
다낭 원오페라 가라오케의 문을 열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초이스 장면은 압권이었음. 줄지어 서 있는 아가씨들이 동시에 미소를 지으며 인사하는데, 총각파티 주인공인 친구의 얼굴이 벌써 새빨개졌음. 하이힐에 짧은 드레스, 드러난 어깨와 깊은 가슴골, 긴 다리를 자랑하는 아가씨들이 일렬로 서 있는 모습은 영화 같은 장면이었음. “야, 너 인생 마지막 기회다, 제대로 골라라” 하며 다 같이 부추기자, 녀석은 한동안 고개를 들지도 못했음. 결국 시선이 마주친 아가씨를 선택하는 순간, 이미 친구 얼굴에는 ‘오늘은 끝났다’는 표정이 박혀 있었음.  그녀가 친구 옆으로 다가와 앉자마자 분위기가 확 바뀌었음. 드레스 옆트임 사이로 드러난 매끈한 허벅지가 슬쩍 스치자, 친구는 숨을 삼키며 어쩔 줄 몰라 했음. 일부러 가슴을 살짝 밀착시키며 잔을 따라주는데, 깊게 파인 드레스 사이로 시선이 자꾸 빨려 들어갔음. 그녀가 귓가에 입술을 가까이 대고 장난스러운 속삭임을 하자, 숨결이 목덜미를 간질여 친구 얼굴이 더 붉게 달아올랐음. 그 순간 우리는 모두 웃으며 떠들었지만, 주인공은 이미 다른 세계로 빠져드는 듯 눈빛이 흔들리고 있었음.

2. 다낭 에덴 가라오케 후기
룸에 들어서자마자 세트가 깔끔히 준비돼 있었음. 우리 일행은 5명이었기에 세트 두 개를 시켰는데, 맥주세트 110불, 소주세트 130불 조합으로 가득 차려진 테이블은 보기만 해도 흥이 났음. 아가씨들이 옆에 앉아 술잔을 채우고 노래를 고르기 시작하자, 방은 곧 축제 분위기로 변했음. 친구가 노래를 부르는데, 아가씨가 일부러 옆에서 밀착해 춤을 추자 얼굴이 벌개지고 목소리도 떨리더라. 무릎 위로 올라탄 허벅지에 친구는 도저히 가사를 이어가지 못하고, 우리 모두 박장대소했음. 분위기는 점점 달아올랐고, 서로 술잔이 오가며 웃음과 환호성이 끊이지 않았음. 아가씨들이 분위기를 더 띄우려고 직접 무대로 나가 춤을 추기 시작했음. 반짝이는 조명 아래에서 음악이 터지자, 친구도 덩달아 일어나 따라 했는데 어설픈 몸짓에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음. 그 순간 아가씨가 그의 손을 잡아 이끌며 가까이 붙어 춤을 추자 방 안은 완전히 클럽처럼 변했음. 다른 친구들도 아가씨와 짝을 맞춰 춤을 추며 소리 지르니, 술과 노래, 춤이 뒤섞인 광란의 파티가 이어졌음.

3. 다낭 가라오케
술이 오르자 본격적인 선택의 시간이 왔음. 가격은 숏타임 170불, 롱타임 200불로 명확했음. “오늘의 주인공은 무조건 롱이다”라며 친구의 비용은 우리가 다 같이 모아주었음. 다낭 원오페라 가라오케의 장점은 롱 진행 시 테이블 팁이 필요 없다는 점이라,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즐길 수 있었음. 친구는 아가씨와 나란히 앉아 있다가 결국 키스 세례를 받았고, 그녀가 그의 얼굴을 잡고 깊게 입술을 포개는 순간 방 안은 환호성으로 가득했음. 허벅지 위로 올라탄 그녀가 그의 가슴에 몸을 밀착시키자, 친구는 손발을 어떻게 둬야 할지 몰라서 우리 모두 배꼽 잡고 웃었음. 하지만 그의 눈빛은 이미 즐거움에 젖어 있었고, 격렬한 키스가 이어질 때마다 방 안의 분위기도 점점 더 뜨거워졌음. 그 순간 분위기를 더 달궈주려는 듯 다른 아가씨들도 함께 박수를 치며 장단을 맞췄음. 친구는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채 땀까지 맺혔는데도 전혀 멈추지 못했음. 그녀가 귓가에 무언가 속삭이자 그는 얼어붙은 듯하다가 이내 크게 웃으며 술잔을 비웠음. 테이블 위 과일을 집어 먹여주며 장난을 치는 모습에 모두가 환호했고, 그 사이 방 안 공기는 뜨겁게 달아올라 숨조차 가빠졌음. 친구는 결국 아가씨 손을 잡은 채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표정을 지었음.

4. 다낭 원오페라 후기
다낭 원오페라 가라오케 롱으로 진행된 친구의 밤은 정말 불타는 순간의 연속이었음. 그녀가 먼저 다가와 가슴을 그의 팔에 눌러대며 허벅지를 타고 앉자, 친구는 결국 더는 못 버티는 눈치였음. 우리는 그를 놀리면서도 은근히 부러움의 눈빛을 보냈음. 결국 붐붐 한 발을 뽑아내는 순간, 방 안의 분위기는 마치 폭죽이 터지듯 폭발했음. 친구는 숨을 헐떡이며 웃고, 그녀는 더 달콤한 미소를 지으며 그를 끌어안았음. 마치 영화 같은 장면이었고, 총각파티의 클라이맥스라는 말이 딱 맞았음. 풀빌라로 돌아와서도 그는 그날 밤 얘기를 계속 반복했고, 우리 모두는 “결혼 전에 이런 경험은 진짜 복 받은 거다”라며 놀려댔음. 다낭 원오페라 가라오케에서의 경험은 친구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었음. 결혼을 앞둔 친구의 마지막 자유를 위해 준비했던 자리였는데, 예상보다 훨씬 자극적이고 강렬한 추억을 남겨줬음. 술, 음악, 아가씨, 웃음, 그리고 붐붐까지. 모든 게 갖춰진 완벽한 밤이었음. 안전하고 체계적인 시스템 덕분에 불안함도 없었고, 아가씨들의 적극적인 태도는 친구를 완전히 녹여버렸음. 다음 날 아침, 눈 밑이 시커멓게 된 채 피곤한 얼굴로도 행복해하던 친구의 모습은 아직도 눈에 선함. 결혼 전 마지막 총각의 자유를 이렇게 화끈하게 보내줄 수 있었던 건, 오직 다낭 원오페라 가라오케였기에 가능했던 일이었음.